문화 [백스테이지] 이강우 경기필하모닉 악기담당 “살림꾼으로서 실수 없이 잘하고파”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무대와 전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제 인생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악기담당은 오케스트라의 살림꾼 역할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지난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이강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기담당을 만났다. 그는 1997년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24년째 몸담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이 자신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이강우 스테이지 매니저는 “공연 일정이 정해지면 사전에 공연장을 찾아가서 규모를 확인한 다음 공연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무대를 배치하고 동선을 체크하는 일을 한다”며 “그동안 지휘자 선생님이 4~5분 정도 바뀌었는데 관객들이 있는 객석으로 가까이 간다거나 사운드를 위해 무대가 더 안으로 들어가길 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춰 공연이 이뤄지게 하는 게 내가 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군 제대 후 아르바이트